곱씹어지는 생각거리

[2024.8.16]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대학 동기, 김현광이 자주 인용한 격언으로
서로 총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방아쇠 당기지 않고 슬금슬금 가까이 다가와 주먹으로 면상 갈기는 꼴 - 한상근

아무짝에 쓸모 없는 마스크 강제 착용이 어떤 결말에 이르는 지 모르는 개돼지들은 서서히 끓는 물에 삶아지는 개구리
=> 나홀로 석궁의거

[2024.4.16] 인생 복기 필요

국민학교때부터 선생들이 그랬지, 시험에서 틀린 문제들 복습하라고
헌데 그래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에 없다.
점수가 좋으면 히히덕거리기나 하고, 나쁘면 잊으려 애쓰며 다음 기회로 넘기고
틀렸다는 걸 확인하는 게 애써 덮은 상처 쑤시듯이 마음이 아파 떠올리는 것 자체가 싫어서...
문제는 '같은 문제'에 부딪혀 또 다시 헤매는 거야

그래서 그런지 살아오며 자신의 잘못 인정하는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런 세상에서 희안하게 프로 바둑 기사들은 대국 후 복기하며 패착요인을 분석한다.
이 복기가 필요하다, 개같은 지구 지옥에 환생하지 않으려면.

인간은 고차원의 투사체로서 3차원 지구에 갇힌 고차원 움직임, 영혼으로
죽음은 영혼이 3차원의 육체와 그 기억으로부터 분리되는 건데,
풀려났지만 기억 상실한 영혼은 물질에 역이고 또 다시 지옥에 환생하는 거야

[2024.2.9] 개자추, 진문공, 장각 이야기

1. 한식: 진문공(晉文公)과 개자추
여희의 난 이후 공자 중이(진문공)는 신하 호언, 호모, 조최, 선진, 개자추 등과 도피했다.
개자추는 19년 유랑생활을 같이하며 한때는 굶주림에 허덕이는 중이에게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먹이기까지 했다. 이처럼 중이를 아낀 이유는 천하를 잘 다스릴 군주감이라 믿은 것, 즉 중이가 아닌 민초를 위한 봉사였던 것이다.

중이가 왕위에 오른 후, 노모와 면산으로 들어갔고 뒤늦게 개자추를 떠올린 진문공이 산에서 나오게 하기 위해서 불을 질렀지만, 나오지 않았으며 나무를 끌어안고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에 진문공이 그를 애도하여 한해에 이날 하루는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을 먹겠다고 영을 내려 찬밥을 먹는 풍속이 한식.

2. 삼국지의 장각(張角)
조정이 부패하여 백성들이 도탄에 빠진 후한 영제 말기, 신선으로부터 풍도천수를 받아 엄청난 힘을 얻게 된 장각은 스스로 대현량사(大賢良師)라 호를 짓고 '황천(黃天)의 신(神)'의 사자라고 일컬으면서 병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장각은 스스로 아홉 마디(九節)가 나 있는 지팡이를 짚고 설교하고 다녔고 제자를 사방에 파견하여 포교에 힘썼다. 그의 교리는 빈곤 속에서 질병에의 공포와 불안을 품고 있던 민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10여 년 사이에 화북(華北)의 동반부로부터 양자강 유역에 걸쳐 수십만 명의 신도를 얻어 교단 태평도를 만들어 대규모 농민 봉기, 소위 '황건적의 난'을 일으켰다.

[2023.11.14]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살피면 친구가 없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얘기다.
도둑들로 골치 앓던 진나라는 도둑을 기막히게 알아보는 극옹을 책임자로 임명했는데,
조문자는 극옹이 제명에 죽지 못할 거라고 했고, 얼마 안 가 극옹은 도둑들에게 살해당했고,
그 후임 사회는 예의, 염치로 교화함으로써, 도둑들이 저절로 잦아들었단다.

* 서울구치소에서 만난 유훈근 박사가 본인에게 한 말, '완전 컴퓨터야'
노력해왔고 하고 있는 본인이 아니라 개돼지들이 문제인 거야

10.10일 앞니 때문에 고교 동기 치과의사한테 갔어.
앞니 잇몸이 후튀하면서 골이 생기고 밥풀이 끼어서 감옥에서 임시방편 때웠다가, 나와서 레이진 치료 받았는데 그게 떨어진 거야. 치과하면서 동기들 자주 접촉하는 그 친구한테 들은 얘기들 중,
민철기(아주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중국 애들 투자 받아 뭔가 의약 개발하고 중국에서 자신있게 발표했더니,
투자자들이 '니가 맞아서 입증하라'고 해서 맞았다가 쓰러져 한국으로 수송되어 간신히 살았는데, 말을 더듬는다고.

그런 걸 들어 아는 놈이 코로나 킬러주사 처맞고... 보조원 중 하나는 코로나로 결근하고 있다더군.

[2023.10.31] 어릴 때부터 인간들과 부딪히며 ... 반복적으로 속상해왔던 문제

'인간들이 왜 그렇게 비루하게 행동하는지' 이해되지 않아 하소연 많이 했었지, 특히 경호에게 술 마시고
이제서야 문제가 어디 있는지 깨닫게 되었네.

1. 공자 왈, '남이 자신을 몰라주는 걸 근심하지 말고, 남을 알아보지 못한 자신을 근심하라'
나의 사고회로에 문제가 있는 거였네. 잘못된 가정을 따른 결과였지

사람과의 만남에서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대응하고 상처 받는 일을 되풀이한 거란 말이네.

비유하자면, 뜨거운 거 붙잡고 울면서도 그걸 놓지 못하는 어린애들처럼 군 거야
붙잡고 있던 건 '인간은 equally created'

2. 얼마 전, 아주 나쁜 쌍년, 힐러리 모임에서 
'Epstein의 애들 성매춘 섬에, 당신 남편 클링톤은 왜 갔냐? 26번이나?'라며 비난 질문한 사람이 경호대에게 짐짝처럼 끌려 나왔어
거기 있던 많은 청중들이 'beat him up' 합창을 해대더군 => 동영상

개돼지들이지, 신의 형상 따왔다고 성경 어디선가 했다는데...
(현광이가 자주 얘기했던)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는 게 아닌 것처럼,
겉모습만 비슷할 뿐, 내용은 완전 딴판이란 말일세.  

그런 것들을 대등하게 대우해온 게 잘못, 내용물도 equally created 되었다는 생각으로.

어느 정도 파악 후, 상대조차 하지 않거나 그에 따라 대응해야 하는데,
개돼지 수준에 넘치는 대접해주고는 그에 상응하는 걸 기대한 것이 되처먹지 않았던 거야
그랬으니 실망 내지 모욕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거고.

3. 결론: 깨우친다면서 설칠 필요 없다
깰 놈은 알아서 깰 거고 안 될 놈은 아무리 해도 안 된다는 얘기. The power of instruction is seldom of much efficacy except in those happy dispositions where it is almost superfluous라고 한 Gibbon 말대로.

(1) 미련한 자의 귀에 말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네 지혜로운 말을 업신여길 것임이니라(잠언 23:9)

(2) 민중은 혁명에 봉사하기 위해 태어났지만, 혁명이 완수되면 집으로 돌아가 자신들보다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지도하는 수고를 맡겨야 한다 - Brissot

같은 인간들에게는 뻔뻔한 말이지만, 냉정하게 보면 일리 있는 말이고

(3) 신광이 달마에게 가르침 구한 이야기를 보더라도.

[2023.10.24] 겸손? 개나 주고... 자신 탓해!

계승혁이 그러더군, 가우스가 나이 60에 자신 능력이 떨어졌나하며 러시아어 배우기 시작해서 시까지 썼다는 거야.

가우스 왈, '나처럼 끈질기게 지속적으로 생각하면, 나만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가우스가 너무 겸손한 거라고 했다는데, 전기 영화에 의하면 결혼 첫날밤 아이디어 떠올라 떡치는 거 중단하고 메모한 가우스는 사람들의 게으름에 대해 욕했지

파인말 왈, '배움을 절대 중단하지 마라, '
공자 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열 가구 정도의 작은 마을에소 반드시 나처럼 충성스럽고 신의 있는 사람은 있겠지만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로베스삐에르 왈,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부여하거나 그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

같은 얘기 하고 있는 거야
* 삼국지에 보면, 제갈량이 어떤 곳을 점령하라고 병사들 보냈더니, '이미 사마의 군대가 지키고 있다'라는 보고 받고는 '대저 똑똑한 사람들 생각하는 것이 비슷하구나'라며 탄식했더란다.

[2023.10.23] 닉슨과 Three Days of the Condor 영화

로버트 레드포드의 콘돌의 3일(1975) 마지막 장면이 갑자기 떠올라 쓰는 거야

1. 예전에 상근이로부터 들은 얘기
닉슨이 대통령 쫓겨난 후
입주 신청한 어떤 고급 아파트로부터 거절당했는데, (지배계급 핵심) 록펠러의 여비서는 떡하니 살고 있었대

2.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가서...
CIA인 레드포드가 분석한 자료를 상부에 올렸다가
동료들 다 살해당하고 영문 모르고 쫓겨다니다 그동안 알게 된 CIA 음모를 뉴욕타임즈에 폭로한 장면 말야
그에 대해 고위 간부 왈, 'How do you know they'll print it?'
=> 마지막 장면

3. All the President's Men(1976) 영화에도 레드포드가 워싱톤 포스트 기자로 출연해서
deep throat 만나 정보를 얻고 닉슨 쫒겨나게 된 워터게이트 기사 쓴다는 내용인데... 완전 개구라지.
당시에 이상하게 느꼈는데, 이젠 풀렸어

모든 게 지배계급의 기획이었던 거지
닉슨이 백악관 자기 방에서 떠든 모든 얘기를 녹음했다고 하는데,
뭔가 지배계급의 역린을 건드려 쫓겨난 거겠지, 살아서 나간 건 더 이상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거고.

 * 레드포드는 지배계급이 키운 배우야, 지배계급의 헐리우드에는 길거리 캐스팅 같은 우연이란 건 거의 없어
브래드 피트가 레드포드와 제인 폰다 사이에서 만들어진 아들이라고 하더군.

[2023.4.29] 마지막일지 모르는

부모에 대한 간절한 마음은 일어나지 않지만, 수십년간의 세뇌교육인지 맘이 불편해
몸으로라도 때우자는 생각으로 뼛가루 모셔놓은 오봉정사에 다녀왔다.

* 환승한 1호선, 늙은이들이 떼지어 몰려다니며 킬러주사 냄새 피운다.

[2023.4.23] 혁명? - 개돼지 몰이

'민중 봉기'라고 정의되어 있는 거 말야
516, 아랍의 봄 등 혁명이라고 책에 언급되는데, 실상은
인류 역사상, 민중(즉 개돼지)에 의한 '혁명'은 일어난 적이 거의 없어.
지배계급 착취에 죽을 지경에 이르러 이판사판 벌인 '만적, 황건적' 같은 민란이라면 모를까

민중은 혁명에 봉사하기 위해 태어났지만, 혁명이 완수되면 집으로 돌아가
자신들보다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지도하는 수고를 맡겨야 한다 - 뻔뻔한 Jacques P. Brissot

지배계급이 개돼지들에게 환상 심어주기 위한 '세뇌'인 거야, 바이오무기를 '백신'이라 사기치듯.

먹고 싸고 노는 것 밖에 모르는 개돼지들이 뭘 안다고 나섰겠어? 영향력있는 누군가에 의해 휘둘린 게지
그 누군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느냐는 건데...

공자, 그라쿠스 형제, 로베스삐에르, 케네디 등이 개돼지들에 대한 연민 때문인지 그들 위한 정치하려다 제거된 거고, 그 외는 그 개돼지들을 노예로 부리기 위한 거
대표적인 예가 '혁명'의 대명사로 알려진 프랑스 혁명, 레닌의 러시아 혁명... 유대 전당포들이 왕정 뒤엎려고 자금 지원해서 벌어진 일들이지, 결코 사전에 정의된 혁명이 아니야

1. 'Surely, you are joking, Mr. Feynman'에 보면,
맨하탄 프로젝트에 참가한 파인만이 Von Neumann과 만난 일화들이 나오는데
노이만이 '세상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충고했다는 거야. 그 얘기가 뭐겠어?
노이만은 안 거야, '세상은 개돼지 몰이에 달려 있으니, 그에 휘말려 속 끓이지 말라'는.

2. 로베스삐에르가 얼마나 개돼지 민중을 위했는지 모르지? => 로베스삐에르, 지배계급의 공포

좌파니 우파니, 민주니 공산주의니 뭐니 하며 개돼지들이 편가르며 다투는데...
서방과 티격태격하며 디지털 개돼지화에는 찰떡 공조하는 러시아, 중국 하는 꼬라지들 봐~
지배계급이 만들어낸 개돼지들 통제목적의 'divide and conquer' 전략일 뿐이야

3. 유대 '록펠러'의 스카웃 제의 거절한 Aaron Russo에 의하면
(1) 여성해방 운동이란 게 록펠러가 자금 지원한 개돼지 몰이였다는 거야
여성들 일터로 내몰아 세금 2배로 걷고, 애덜 교육을 유치원 등의 기관들이 맡음으로써 '가족 해체 목적'으로 벌인
(2) 유학생도 뜯기는 소득세(income tax)는, 파산 미국 인수한 유대가 (나와바리에서 조폭이 하듯) 뜯는 '삥'이라는 거, 아무런 합법적 근거없이 착수된.
* 똥개 남한은 상전 미국 본받아 소득세, 부가가치세(sales tax)를 만든 거고.
(3) 인플레이션이란 게, 발권력 가진 유대가 달러를 세계기축통화로 만들고 지들 꼴리는 대로 찍어내는 바람에 생기는 거란 거

또 뭐? 정의? 꿈 속에 있는 거? 꿈 깨!

[2023.1.7] 단체기합 - 지배계급의 통치수법(* 완장 개돼지)

이화여고와 붙어있는 (창덕여중으로 바뀐) 터의 '서대문 국민학교' 4학년 때 얘기
들어오는 선생들마다 '이반이 제일 시끄러워'였다.
성만 기억나는 담임은 '손' 뭐시기, 군 제대하고 갓 부임한 손선생은 신참 길들이는 선배 선생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고 단체기합을 자주 했다. 단체 빠따, 주먹 쥐고 업드려뻗쳐, 토끼뜀 등. 그래도 애들이라 그 다음날은 웃었는데...
짝끼리 마주보며 상대 뺨 때리는 기합에서는 웃을 수 없었다.

손바닥으로 상대방 뺨을 쓰다듬듯 하니,
담임 개새끼가 '누구누구 나와! 이렇게 때리란 말야'하며 힘차게 귀싸대기 갈기고,
얻어맞고 돌아온 애가 힘있게 짝을 때리니,
'어, 이게 세게 때려?' 세게 반격. 없던 악감정이 생기며 싸움으로 발전

[2020.9.19] 개돼지 청산

최근 호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탄압, '코로나 통제' 반항 자녀들 인질 명령 등 보면,
지배계층이 '완장'찬 개돼지들 시켜 '개돼지 청소 준비 중'이라는 거...

1997년인가 뉴질랜드 이민 갔을 때, 우리 애 중학교를 알아보러 지도 보고 집 근처를 둘러 본 적이 있었는데...
지도에 없는 학교가 보이더군. '척' 보기에도 길에서 보는 학생들과 달리 몸 등 발육 상태가 좋아서 '이런 학교에 보내야지' 하고 물어보니 '학비가 없다'는 거야. 다시 물어봐도 같은 대답에 어떨떨 '벙' 쪄 나오며 깨달았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뉴질랜드 귀족'학교라는 것을.
그러면서 든 생각, 뉴질랜드 자연환경이 좋다는 거... 지배층이 공장을 못 짓게하는 거지... 그러니 좋을 수 밖에... 돈 있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나라지만, 젊은 애덜에게는 도전 희망이 별로 없는 나라. 일자리가 별로 없으니... 능력있는 애덜이야 외국으로 나가기나 하지만... 그래서 뉴질랜드 젊은 애들 자살율이 높아

지금처럼 과학 기계문명 발달하기 전에는 지배계층이 저임금의 노동력 확보를 위해 산아제한을 의도적으로 못하게 했지, 피임기구 보급 방해하면서까지 말야(참조: 여성 운동가 Emma Goldman, Mary Dennett, and Margaret Sanger)
그러다가 요즘 AI가 바둑을 정복하고 베스트 게시글을 작성하는 등 인간들을 대체하기 시작하니....
개돼지들이 필요없게 된 거지.
할 줄 아는 거라곤 단순 노동 밖에 없는 것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며 먹고 싸고 까지르고 환경을 망치니 말야

[2020.3.27] 위나라 장수, 장요

....
그날 밤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온 장요는 삼군에 상을 주어 위로한 다음 영을 내렸다.
'오늘밤은 갑옷을 풀고 잠자지 마라'
이 말에 수하장수들은 모두 의아해했다
'오늘 전투에서 승리하여 동오 군사들이 멀리 달아났는데, 장군께서는 어찌하여 갑옷을 벗고 편히 쉬라 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모르는 소리다. 장수는 이겼다고 기뻐하고 졌다고 근심하지 않는 법. 승리했다고 방심하고 있을 때 동오 군사들이 쳐들어오기라고 하면 어찌 당해내겠느냐? 오늘밤은 다른 날보다 더욱 방비를 엄중히 해야 할 것이다'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뒤채에서 불길이 치솟더니 누군가 반란이 일어났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급한 사태를 보고하는 자가 잇따른다. 장요가 장막을 나가서 말에 오르니 수하장교 10여명이 그 곁을 삼엄하게 호위한다.
'함성이 저렇게 다급하니 아무래도 장군께서 직접 가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좌우 사람들이 아뢰었으나 장요는 듣지 않았다.
'어찌 성안 군사들이 모두 반역할 리가 있겠느냐? 틀림없이 몇 놈이 모반을 일으켜 군심을 어지럽히는 것이리라. 더불어 경거망동하는 자는 모두 목을 베겠다'
얼마 후 과연 이전이 과정과 후조를 잡아왔다. 장요는 그들을 몸소 심문하여 자세한 내막을 알아낸 다음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을 죽여버렸다. 그때 갑자기 성문 밖에서 징소리와 북소리가 크게 울리며 함성이 천지를 진동한다....

[2020.3.4] 정나라 정치가, 자산(공손교)

정나라에 대부 양소란 사람이 있었는데, 자는 백유였고 공자 거질의 손자였다.
양소는 상경 직에 있으면서 정나라 국정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성격이 사치스럽고 술을 좋아해서 매번 술을 마실 때마다 밤을 새우는 일이 예사였다.
술을 마실 때 다른 사람 만나는 걸 싫어했고, 다른 일에 대해 듣는 것도 싫어했다. 그는 땅을 파고 방을 만들어 음주 도구 및 종과 북 등 악기를 그 방안에 비치해두고 밤이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꾸며 끊임없이 술을 마셨다. 가신들이 조정의 일을 보고하러 와도 모두 만나주지 않았다.
어느 날 양소는 술에 취해 조정으로 들어가 정간공에게 공손흑을 초나라에 사신으로 보내겠다고 아뢰었다.
공손흑은 당시에 서오범의 누이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는 일을 두고 공손초와 다투고 있어서 먼 길을 떠나려하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양소에게 가서 자신을 사신 직책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려 했으나 문지기가 그를 막으려 말했다.
"주인계서 이미 땅굴 방으로 들어가셔서 보고할 수 없소"
공손흑은 못시 화가 나서 집안의 갑사들을 불러 밤에 인단과 함께 양소의 집에 불을 질렀다. 양소는 술에 취해 있다가 시종들의 부축을 받고 수레에 올라 옹량으로 달아났다. 술이 깬 뒤 공손흑이 자신을 공격했다는 말을 듣고 몹시 화를 냈다. 그곳에 며칠 있는 동안 가신들이 점점 모여들어 나라 안 사정을 이야기했다.
"각 집안이 동맹을 맺고 우리 양씨에게 저항하고 있는데 국씨와 한씨만은 그 동맹에 참여하지않았습니다"
양소는 기뻐하며 말했다.
"그 두 집안은 나를 돕겠구나"
그는 돌아가 정나라 도성 북문을 공격했다. 공손흑은 자신의 조카 사대를 시켜 인단과 함께 용사를 이끌고 양소의 공격을 막게 했다. 양소는 전투에서 패하여 양을 잡는 도살장으로 쫓겨 들어갔다가 쫓아온 군사들에게 피살되었고 그의 가신들도 모두 죽임을 당했다. 공손교는 양소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옹량으로 달려가 양소의 시신을 어루만지며 통곡했다.
"형제간에 서로를 공격하다니! 하늘이여! 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공손교는 가신들의 시신을 모두 모아 양소의 시신과 함떼 두성에 장사 지냈다. 그러자 공손흑이 화를 내며 말했다.
"자산도 양소의 패거리였던가?"
그러고는 자산을 공격하려 했다. 상경 한호가 그를 제지하며 말했다.
"자산은 죽은 사람들에게 예를 베푼 것이오. 그러니 산 사람에게야 어떠하겠소? 예란 나라의 기둥이오. 예를 지키는 사람을 죽이는 건 상서롭지 못한 일이오"
이에 공손흑이 자산을 공격하지 못했다. 정간공은 한호에게 국정을 맡겼다. 한호가 말했다.
"신은 자산보다 못합니다"
이에 자산에게 국정을 맡겼다. 이때가 주경왕 3년.

어느 날 정나라의 어떤 사람이 도성의 북문을 나가다가 눈앞이 어질어질해지는 가운데 죽은 양소의 모습이 나타나는 걸 보았다. 양소는 갑옷을 입고 창을 들고 걸어가며 말했다.
"사대와 인단이 나를 죽였으니 나도 반드시 그 놈들을 죽이겠다"
그 사람은 성안으로 돌아와 다른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한 후 마침내 몸이 아파 누웠다.
나라 안에는 풀이 바람에 쓰러지듯 순식간에 양소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쫙 퍼졌다. 남녀 모두 미친 듯 도망치며 창을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대가 병으로 죽었다. 또 며칠 뒤에는 인단도 죽었다.

백성은 엄청난 공포에 사로잡혀 밤이나 낮이나 안정을 찾지 못했다. 자산은 정나라 군주에게 이러한 사실을 아뢰고 양소의 아들 양지를 대부로 임명하고 양씨의 제사를 주관하게 했다. 아울러 공자 가의 아들 공손설에게도 자신의 부친 제사를 받들게 했다.그러자 나라 안의 유언비어가 갑자기 잦아들었다. 행인 유길이 자산에게 물었다.
"양지에게 양소의 제사를 주관하게 한 후 유언비어가 갑자기 잦아들었는데 이것은 무슨 까닭이오?"
자산이 대답했다.
"(백성들이 말하기를) 흉악한 자가 비명횡사하면 그 혼백이 흩어지지 않고 모두 악귀가 된다고 하오. 만약 그 혼백이 돌아갈 데가 있으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게 되오. 나는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을 세워 악귀가 돌아갈 곳이 있게 한 것이오"
유길이 말했다.
"만약 그렇다면 양씨의 후사만 세우면 될 일인데, 어찌하여 공손설에게도 자기 부친의 제사를 받들게 한 것이오? 이것은 자공(공자 가)까지 악귀로 만들려는 심사가 아니오?"
자산이 말했다
"양소는 죄가 있어서 본래 후사를 세워서는 안 되오. 그런데 악귀 때문에 후사를 세웠다면 백성이 모두 귀신 이야기에 미혹당하게 되오. 이래서는 백성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없소. 그래서 나는 칠목(임금의 일곱 아들)의 끊어진 제사를 이어준다는 명목으로 양소와 자공의 후사를 모두 세워준 것이오. 이는 백성의 의혹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이오."

[2020.3.4] 급할 수록 돌아가라

장승백이 집에 살 때다. 아마 대학교 때인 것 같다.
잠결에 어렴풋이 샤시 두드리며 누군가 부르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벌컥 방문을 열어젖힌 아버지가 '야, 빨리 일어나. 불 났어' 하셨다. 놀라 벌떡 일어선 나에게 들어온 아버지 얼굴 표정이 해쓱했다, 덜 깬 상태에서의 그 인상이 지금까지 남아있을 정도다(* 사람은 어려울 때 참모습을 드러낸다)

대충 꿰어 입고 아래층으로 나가보니, (철판 자르고 구부리는 기계들이 있는) 가게 오른쪽 벽의 두꺼비집 안이 합선된 모양, 이층으로 3-40cm 정도 불길이 보였다. 동네 누군가가 소화기를 가져오기는 했는데, 소화기로 껐는지, 저절로 꺼진 거 소화기로 확인사살했는지 기억이 희미...
동네 사람들 신고로 뒤늦게 소방차 출동, 어슬렁대며 나타난 형사놈은 타버린 두꺼비집을 막대기로 뒤적이다 갔다.

가벼이 움직이지 말라.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거이 행동하라 - 이순신

[2020.3.2] 전두환 며느리

오래전, 창덕여고 나온 막내동생이 졸업앨범에서 전두환 딸(전효선)과 당시에 학교에서 예쁘기로 유명한 애를(정도경) 보여주며 한 얘기.

정도경이 어찌어찌 전두환 집에 갔다가 전두환 아들(전재국) 눈에 띄었고 이순자/전두환 눈에도 들어 간택되었나봐.
걔가 이대를 갔다든가? 여하튼.
대학 가서 연애는커녕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했다는군.
이쁘니까 미팅 애프터 등 집적거리는 남자 애덜이 많았었는데, 그때마다 황금박쥐 노랫말처럼 ~어디선가~ 검은색 양복차림 애들이 나타나 손 좀 봐줬는 거야
그러니 갈 데가 없어 결국 전재국과 결혼할 수 밖에 없었대.

* 전효선이 시험성적은 좋았다는데,
과외를 아주 많이 했고 그 많은 과외 다 끝내자 전두환이 곧 과외금지 시켰다는군.

21.11.23: 전두환, 킬러백신에 사망

[2020.2.27] 종중 회장 선거 풍경 - 만연된 내로남불

2014.12월, 김해 김씨(A:참찬공파, B:효자공파) 종중 총(A+B) 회장선거에 사촌동생의 권유로 생애 첫 참석(천안 축구센터).
조폭까지 동원된 1년 쯤 전의 선거가 무효 판결나서 재선거하는 거란다.
우리는 B파라는데, 사촌동생은 A파의 선거 운동원으로 A파가 마련한 점심 식당으로 갔다.
가져간 위임장들을 식당에서 얼떨결에 수거당했고, 위임자들 투표용지는 구경도 못했다.
A파 후보 고발 서명지 돌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들 발언이 있었다.
각 후보 발언 후, 반대파 질문.... 모두 종중재산관련 비리 추궁인데, 상대편 비리만 들추고 자신의 비리에 대해서는 웅얼웅얼 엉뚱한 소리에... 답변 회피 등 개지랄. A파 후보 당선.

1년여 후, 종중의 감투 쓴 사촌동생이 비리 캐러 같이 가잔다.
A파 사무소에(충남 아산군 음봉면) 갔더니, 종중 회장이 사촌동생에게 아래와 같이 지시.
"낙선된 B파 후보가 나를 고발했다. 변호사에게 '기소 7천만원(?), 구속 1억 얼마'의 성공보수를 약속했고 그 돈 지급하려고 종중 땅 팔려고 한다. 그러한 사실을 (오늘 열리는) B파 회의에 가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저격수 역할하라"
B파 회의에서 사촌동생이 회장 명령의 발언하니, 난리 법석들... '배신자', 'B파로서 A파 첩자', '자격이 없다'느니...
헌데, 가장 앞장 서서 떠드는 여자 또한 얼마 전까지 A파에서 일했었다고 한다.

이사 중 '감사'라면 맡을 생각 있다고 하니, '형같이 깐깐한 사람... 누가 시켜?'
'종중 땅 팔게 될 때, 시세보다 싸게 사려는 거'라는 사촌동생은 '조로남불'이라고 욕 먹는 조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2020.2.23] 폐렴

대신 중학교 2학년 때, 폐렴에 걸려 약 2주간 치료 받은 적이 있었다, 노량진 역 근처 연세의료원에서(* 없어진지 오래됨. 대성학원 건너편 모퉁이에 위치). 기침이 심해 병원 갔다가 '폐렴'이란 소리 듣고 어린 마음에 잔뜩 겁 먹었는데, 푸근한 의사 선생 왈 '요즘은 약이 좋아 별 문제 없다. 한 2주일 치료하면 된다'.
병원 갈 때마다 페니실린 주사 맞았던 거 같다. 맞을 때마다 어찌나 엉덩이가 아픈지 아픔이 사라질 때까지 꼼짝없이 가만히 있었던 것과 2주간 결석 얘기했더니 담임 놈이 휴학하라고 해서 서러웠던 기억.(* 입원 1-3일에 조퇴 등으로 타협)
그 밖에는 신났었지. 아프다는 핑계로 시험 성적에 대한 압박감 줄고.. 조퇴에, 특히나 하기 싫었던 '강제적인 학교 보충수업'을 약 한달간 하지 않고 집에 일찍 갈 수 있었으니까.

[2020.2.5] 자주 독립? 민주주의? 개뿔! 니들에겐 사치다

'이 나라는 왜 이렇게 개판인가?'에 대한 결론 지을 때가 되었다.

약 50년간의 지난 일들을 돌아보면...
정치는 단어로만 알고 있던 대신 중3(1971년) 수업 중, 흥분한 목소리로 국회의원 선거 '서울에서 신민당이 박정희 공화당에 압승했다'며 기뻐한 이상목 영어선생... 이듬해(1972년) 박정희의 유신독재헌법
선조의 임진왜란, 이순신, 인조와 병자호란, 한일합방 등 중고등학교 역사 선생들의 울분에 찬 수업...

대학시절, 친구들 6-8명이 정치 이야기하며 성토하는 걸 듣다가 '나중에 니들이 그 자리에 올라가서 니들이 욕하는 그 짓만 안하면 된다'고 했다가 집중 공격 받기도 하고...
어쩌다 유학, 어영부영 교수질 하게 되고... 옛날에 술 안주감으로 씹었던 실력없는 교수들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 달달 외우는 썩어빠진 공부방법 없애고자 '오픈북, 오픈노트'로 시험내고, 학생 질문에 완벽하게 답하고, 각자 부담으로 학생들과 어울리는 등....
실망도 많이 했었지만, 학생들의 진전이 보이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나자신 깨우치며 변화해 가고 있었기에, 상식•합리적 논리에 근거한 사실들 알리는 노력(1인 시위, 석궁사건 등)을 지속하면 차차 나아질 거라 믿었다.

헌데, 2019년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1) 위법한 강제징용 판결로부터 이어진 어처구니 없는 일본상품 불매운동
(2) 조국 가족단 비리범죄 수사하는 검찰 수사저지 목적의 '검찰 개혁' 부르짓는 병신들
(3) [공수처법] 등에 대한 여론조작 댓글부대들에(브릭 소리마당, 스누라이프 등) 휩쓸리는 인간들
* 박정희 틀이나 성문법국가에서는 참고자료일 뿐인 판례들 신봉
하며 '대법원/헌재의 위법판례 프레임'내에서 허우적 거리는 꼬라지들, 선진국에서 한다니까 덮어놓고 빅데이터틀내에서 한글구문분석하겠다는 등신들처럼
(4) 과거 정부/언론의 선동사건=> 1945년 미국/이승만의 신탁반탁 음모에 놀아난 등신들 - 역사는 되풀이 된다
(5) 그리고 40여년 고교•대학 동기, 선후배들과 나아졌다고 생각한 학생들로부터 되살아나는 행태들...

나란히 놓고 보니 이 땅의 인간들 밑바닥이 보인다, 그동안 잊고 부정해왔던 '엽전들은 헐 수 없어'.(* '사람은 원기왕성할 때 잠시 헤까닥하다 원위치한다'... 원기왕성할 때는 여기저기 나서대지만, 쇠락해가며 생존 필수작용들만 살아남으니 가장 지키고 싶어하는 '뼈속성'만 남는다. 즉, 젊었을 때 멋모르고 정의니 뭐니 설치다가 나이들어가며 정체성 찾아 간다)

전두환은 물론, 무덤에서 박정희가 비웃고 있을 게다,
'애덜 하는 꼬라지 봐라, 독재철폐, 민주주의 떠들던 것들이 독재하겠다고 난리덴도 가만들 있잖아? 우리가 좀 성질 급해서 두들겨 패며 독재한 게 뭐 그렇게 잘못됐다고 지랄발광들이었냐?'고.

결론은
일제에서 미제로 주인이 바뀐 이후의 '개판 대물림' 사회가 된 이유는
군부獨裁 똥개에서 死法독재 권력으로 탈바꿈한 대법원에 기인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대다수 인간들이 노예근성에 찌든 '학습불능'의 돌대가리라는 거... 그걸 모른 내가 등신.

* 프랑스 혁명 때 외군 끌어들이려던 마리 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 처단한 프랑스 국민과 달리, 동학 혁명 때 청군 끌어들인 민비 받드는 등신들이니...
마피아는 판검사들 휘어잡는 반면, 이 땅의 조폭들은 판검사들 앞에서 설설 긴다.

'교수님은 학생들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한 성대 학생, 그리고 공자 왈,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수십년 겪고도 이 땅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몰랐던 내 자신이 어리석었던 거.(* 상해 임시정부에서 민족성 개조 주장, 독립운동까지 했던 이광수가 친일매국노로 변절한 이유는 조선인의 속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걸 게다)

[2019. 12.29] 기해

춘추시대 진(晉)나라 임금 도공이 중군위(中軍尉) 자리에 있던 신하 기해가 은퇴를 청하자, 후임으로 누가 적당한지 물었다. 기해는 자신의 원수인 해호를 추천했다. 도공이 놀라 “해호는 그대의 원수가 아니냐”고 물었다. 기해는 답했다. “주군께서는 저에게 이 자리의 적임자를 물으셨지, 저의 원수가 누구냐고 물으신 게 아닙니다.”

도공은 해호가 임명되기도 전에 죽자, 다시 기해에게 적임자를 물었다. 기해는 기오를 추천했다. 도공이 놀라며 “기오는 너의 아들이 아니냐”라고 물었다. 기해는 답했다. “주군께서는 소신의 아들이 누구냐고 물으신 게 아니라, 이 자리를 대신할 적임자를 물으셨습니다.”

[2019. 3.12] 개판 대물림 사회

석궁사건 때와 달라진 것 없다는 댓글
1. 2019.3.10일자 '기소된 법관들 재판 업무배제… 담당 사건들 타 재판부로'에 달린 댓글
im79****
'현 시점의 대한민국의 재판부나 석궁 사건 때의 사법부나 달라진게 없는... 공평정대란 사회란 책에나 나오는 단어일뿐. 이 나란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 그런 썩어빠진 나라. 이젠 젊은 사람들조차도 포기해 버린 나라. 이런 나라가 무슨 미래가 있으며. 이 글을 쓰는 이 사람도 죽지못해 살뿐 그닥 미련도 없음. 소원이 있다면 죽어서라도 반드시 이나라가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리길'

2. 중고등학생 때 한글의 우수성, 한국인이 우수하다는 말들 선생들한테 많이 들었다, 일본, 미국애들 머리 나쁘다는 소리와 함께. 도날드 덕 등의 Walt Disney 만화 보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잠깐씩 들긴 했지만, 선생들을 믿었다.

40여년 지난 지금도 페이스북을 한국사람이 먼저 개발했다며 한국사람이 우수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많다.
이쯤 되었으면 자아 도취에 벗어나 스로로를 냉철하게 분석해 볼만도 한데...
영화 The social network에서 스치듯 나왔지만, 핵심은 페이스북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대중 감시 응용에 착안하고 관련자들과 접촉한, Sean Parker(Zuckerberg 페이스북 창시자가 아니라)에 있다. 요즘처럼 음악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꾼 혁신적인 음악 업다운로드 프로그램 Napster를 만든 인물이다.
인류는 최적의 길보다는 꼬불꼬불 길을 돌아왔다. VHS가 Beta를 밀어냈듯이(Silicon valley에서) 열등 제품이 시장 점유하고, 멘델의 유전법칙이 30년간 묻히고, Riemann 기하논문이 50년 지나 아인슈타인에 의해 재조명 되는 등....
관성의 법칙이 인간의 생활습관에도 성립한 결과다. 예를 들어, 천동설 연구하는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 '야, 천동설 틀렸어. 지동설이 더 좋아'라며 납득시킨다고 수년간 붙들고 있던 천동설을 하루아침에 내팽개치고 지동설에 매달릴 것 같은가? 99.9% 이상 그렇지 않다, '당장 바꾸지 않으면 돈 끊어진다'는 협박받지 않는 한.

하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길을 찾아간 것이 인류가 지나온 발자취. 헌데 불행히도 이런 원칙이 성립하지 않는 동네가 있다. 한반도다. 조선시대부터 창의력 죽이는 반복 교육, 일본 미국의 식민지 교육으로 더욱 악화되었다는 점도 있지만, 교육만 탓할 수 없는 것이 오랜 기간 정책실패를 해왔으면서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 인물이 흔한 건 아니지만 오랜 세월 중 변화를 주는 인물이 나왔을 텐데, 여전히 계속되는 실패라니....
그에 대한 가능한 설명은 구성 인간들이 문제라는 것.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가진 Sean Parker가 있어도 그를 받쳐줄 인간층이 없다는 것. 다시 말해, 이 나라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를 알아보고 추진할 능력의 인재층이 없거나 얇아 정책 결정할 자리에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거다.(* 영화 The Imitation Game에 의하면, 컴퓨터 설계한 Turing도 Churchill이 있었기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러니 진귀한 아이디어가 미아가 되고 그저 고만고만한 인간들끼리 울타리 처 놓고 국민세금의 연구비 탕진하고, 학부 때 그렇게 욕 처먹던 박세희 같은 인간새끼들이 여전히 설쳐대는 그런 개판 대물림이 계속되고 있는 것.

[2018.3.4] 니들이 공자야? - 똥폼 꼴값

1. 노력의 가치를 깎아 내린다
학교 책상만 떠나면 배우려고 하지 않을 뿐더러 그를 경시
'3-5살에 천자문 줄줄', '수업 중 조는데 전교 1등' 등의 얘기들만 읊어대며 노력하는 사람 짓밟지 못해 안달.
지들 머리 나쁘다는 소린 듣기 싫어서,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해'

이런 정서는 외국의 유명 인사들 치켜세우다 못해 신격화시키는 한편,
'우리는 안 된다'며 주변사람들까지 못난 자신과 동급 내지 밑으로 끌어 내리려고 발버둥.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부여하거나 그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 - 로베스삐에르

2. 잘 알지도 못하는 것으로 남들 뿐만 아니라 자신도 속인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아는 것으로 착각, 상대방 무시하고,
조금만 캐물으면 금방 들통날... 인터넷 등에서 주워들은 전문용어들을 겁도 없이 아는 척 지껄임.

뭔가 신비한 듯 딱 잡히지 않는 것 뒤에 숨어 '눈 가리고 아웅질'하는 성향은
문제에 닥치면 정면돌파를 피하게 되고, 어울리지 않는 영어, 한문을 지껄인다.

3달 전인가부터 인터넷에 '케어'라는 단어가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순우리말 '뒷바라지'가 사라지고 있다.
좋은 자기 것 내버리고 잘 알지도 못하는 외제 쓰는 병신들..., 한글이 아깝다, 등신들아!

3. 나이만 처먹으면 내공이 절로 쟁여진다고 착각
배우고 익히는 노력은 쥐뿔도 하지 않는 주제에
40이면 '불혹', 60이면 '이순'이라는 둥 스스로 자신의 급수를 올리며
내공이 절로 쌓여 공자 수준의 '절대' 고수 경지에 도달했다고 착각한다.
대화가 될 수가 없다, '절대고수에게 누가 감히 토를 달아? 일장(一掌) 감도 안 되는 것들이..'의 그런 꼬라지와는

지들이 공자야? 대구리도 시원찮은 주제에...
백번 양보해 공자와 비슷하다고 치더라도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 '위편삼절'의 공자만큼 배우려고 노력이나 하나?
배우고 익히고 다듬질 않으니 그때 그때 들여놓은 잘못된 생각에 매달리는 '빠'족들이 판을 치고, 개개인을 어우르는 가치관과 그에 따른 정서와 문화의 뿌리내릴 여유가 없다.

4. 약자에게는 떼거지로 달려드는 들쥐 + 하이에나 근성
권력 내지 돈 등 뭔가 있어 보이면 끽소리 못하고 뒤에서 궁시렁대다가... 약자로 추락/판단되는 순간,
너도나도 정의감 넘치는 투사가 된 듯, 앞다퉈 물어뜯는 난리지랄에 합세,
짚어야 할 핵심은 제쳐놓고 난데없는 개인생활, 인성 등 들먹이며 따라지 근성 폭발...
(* 이때 니들 뭐했냐? => 성폭력 꼭꼭 숨겨라?, 성추행 강석진 비호한 인간들)

그로 인해, 정작 해결되어야 할 문제의 핵심은 묻히고 삼천포로 빠짐.
신정아 학력과 서지현 성추행 폭로로 연예인들에게 불똥튄, 학력 위조와 '미투'(* 미국에서 수입한, 김건희가 말하는 미투 본질).
병신들... 장자연 사건, 검사 성추행은 가물가물...
사법부 블랙리스트, 삼성 이재용 재판, 이명박 도둑질 등 미투 사건과 비교할 수 없는 중요 사건들은 흐려지고...
법원, 검찰만 바로 잡히면, 저절로 해결되는 거야, 사소한 것에 목숨거는 이 돌대가리들아.

왜 ‘만만한 것’에만 분노하나?(시사인, 2011.3.31) - 김은남

5. 정체성은커녕 자신의 위치, 이익조차 파악 못한다
경제적 능력은 서민 또는 노동자인데, 착취 권력에 저항하는 노동자들 멸시하고 자신의 적인 지배고용주들 편든다, 부자들 세금에 반대하고 삼성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둥...
눈 앞에서 돈이 왔다갔다하는 것에만 미쳐서 자기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름.
이런 돌대가리들 지구 상에서 그 짝을 찾을 수 없다

[2012. 6.7] 최저와 태사직필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대부 최저가 임금인 제장공을 죽인 후 사관인 백(伯)을 불러 실록에 임금이 학질을 앓다 급사한 것으로 기록하라 했으나 태사 백이 이를 듣지 아니하고 '崔杵弑其君(최저가 군주를 시해했다)'라고 썼다. 최저가 이를 알고 노하여 기록을 찢어버리고 백을 끌어내어 참했다.

태사 자리는 그 아들이 계승하는 것이 원칙이나 아들이 어려 그 동생 중(仲)에게로 계승되었다. 백에게는 3명의 동생이 있었다. 중도 역시 그의 형과 같이 기록하자 최저가 중도 죽여 버렸다. 다음 동생 숙(叔)이 태사가 되어 그 역시 형들과 똑같이 기록하자 숙도 죽였다. 태사 자리는 막내 계(季)에게 넘어갔으나 그도 똑같은 기록을 실록에 썼다.

최저가 그를 불러 위협하자 태사 계는 의연한 태도로 대답했다.
"무릇 사실을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역사입니다.
(중략)
내가 비록 죽음을 당할지라도 또 사실을 사실대로 기록하는 이가 생길 것입니다.
나를 죽이는 것은 우상 마음대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역사의 기록만은 결코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답하였다. 이에 최저도 포기했다.